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이 사망했다.
30일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낮 12시 13분(현지 시간) 장 전 주석이 백혈병 등으로 상 하이에서 치료를 받다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96 세.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 회, 국무원 등의 공동 발표에 따르면 장 전 주석은 백혈 병으로 인해 장기 기능이 쇠약해져 응급처치를 했지만 이날 숨을 거뒀다.
그는 1926년 장쑤성 양저우에서 태어나 1985년 상하 이 시장이 되면서 출세 가도를 탔다. 상하이를 중국 최 고의 경제·금융도시로 키운 공로를 인정받아 1987년 공산당 13기 정치국원에 선출되면서 중앙정치 무대에 데뷔했다. 특히 장 전 주석은 1989년 천안문 사태 진 압의 공로를 인정받아 덩샤오핑의 후계자로 지명됐다. 1993년부터 덩의 후계자 자리에 올라 10년간 중국 국 가주석으로 재임했다. 1995년에는 중국 국가주석으로 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장 전 주석은 측근들과 함께 ‘상하이방’이라는 정치 세 력을 조직하기도 했다. 2003년 후진타오에게 주석 자 리를 내줬지만 계속해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했다. 하지만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한 시진핑 주석이 등 장하면서 그의 세력은 급격히 약화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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