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서거에 따라 왕위를 계승받은 찰스 3세가 10일(현지시간) 영국 국왕으로 공식
선포됐다.
이날 런던 세인트 제임스 궁전에서 열린 즉위식에서 영국 즉위위원회는 "찰스 필립 아서 조지 왕세자가
찰스 3세 국왕이 됐다"고 선언했다. 찰스 왕세자는 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8일 서거하자 자동으로 왕위를 승계받지만, 즉위식은 새 군주를 국가에 소개하는 데 있어 헌법적이고 의례적인 중요한 단계이다.
찰스 3세는 왕의 직책을 맡으면서 어머니의 본보기를 따르겠다고 맹세하면서 "나는 이 위대한 유산과 이제 나에게 넘어간 주권의 의무와 무거운 책임에 대해 깊이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책임을
수행하면서 나는 입헌 정부를 수호하는 데 있어 고무적인 모범을 따르고 전 세계의 영연방 섬들과 영토의
사람들의 평화, 조화 및 번영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찰스3세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서거에 대해 "국가 전체가, 그리고 전 세계가 우리 모두가 겪었던 돌이킬 수 없는 손실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아내 카밀라를 언급하며 "사랑하는 아내의 끊임없는 지원에 깊은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찰스 3세는 어머니의 장례식 날을 공휴일로 선언하는 것을 포함해 일련의 명령을 공식 승인했다. 국장의
날짜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9월19일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즉위식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왕위에
오른 1952년 이후 처음이다. 이날 즉위식에는 찰스 3세의 아내 카밀라와 그의 장남 윌리엄 왕자와 함께
동행했다. 윌리엄은 현재 왕위 계승자이다.
한편 이날 영국 모든 언론 1면은 찰스 3세 국왕과 그의 첫 대국민 연설에 초점을 맞췄다. 충성, 존경,
사랑으로 봉사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어머니의 삶을 돌아보는 그의 대국민 첫 연설의 개인적인 어조를
강조하는 신문이 많다고 BBC가 보도했다. 아이위크엔드는 찰스3세가 이 순간을 준비하기 위해 수십 년을 보냈고 그는 "그 자리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익스프레스는 그가 " 장엄했다"고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찰스3세의 "마음이 담긴" 연설이 군주에 의해 전달된 가장 개인적인 연설 중 하나였다고 썼다. 가디언은
국왕이 여왕에게 경의를 표할 때 "가장 감정을 자극하는" 상태였다고 묘사했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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