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전쟁)은 결코 러시아의 승리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을 사흘 앞두고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 왕궁 정원에서 열린 대규모 군중연설을 통해 제국을 재건하려는 독재자는 결코 자유에 대한 사람들의 사랑을 누그러뜨리지 못할 것이고, 잔혹함도 결코 우리와 우크라이나의 의지를 꺾지 못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독재자들은 오직 한 단어를 이해해야 한다며 "노(No)"를 3차례 반복한 뒤 "당신은 내 나라를 빼앗지 못할 것이고, 당신은 내 자유를 빼앗지 못할 것이며, 당신은 내 미래를 빼앗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연설은 전날(20일) 철통 같은 보안 속에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5시간 동안 깜짝 방문한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바이든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은 전쟁 초기인 지난해 3월22일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1년 전 세계는 우크라이나의 실패를 대비하고 있었다"면서 "저는 막 키이우를 방문하고 왔는데, 키이우는 건재하다고 보고할 수 있다. 키이우는 자랑스럽게 서 있고, 우뚝 서 있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유롭게 서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독립적이고 자유롭다"고 했다.
그는 "자유를 수호하는 것은 하루나 1년의 노력이 아니라 항상 어렵다"면서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앞으로의 전투를 위해 강철같고, 미국과 우리의 동맹 및 파트너들은 우크라이나가 스스로를 방어할 때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그는 우리가 나가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틀렸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너무 용감하다. 미국과 유럽, 대서양부터 태평양에 이르기까지 국가들의 연합은 너무 단결돼 있다. 민주주의는 너무 강력했다"면서 푸틴 대통령은 쉬운 승리를 감지하고 예측했지만, 그 대신 푸틴은 타버린 탱크와 혼란한 러시아군과 함께 떠났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의 전쟁은 핀란드와스웨덴이 나토 가입 절차를 시작하도록 자극했다고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이 시작된 지 거의 1년이 지난 지금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의 신념과 지속적인 지지를 여전히 의심하고 있다며 "의심이 여지가 없어야 한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지지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고, 나토는 분열되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지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의 영토와 권력에 대한 비겁한 욕망은 실패할 것이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조국에 대한 사랑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024년 미국에서 나토 정상회의를 개최해 "세계 역사상 가장 강력한 방어 동맹인 나토의 75주년을 함께 축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심이 없어야 한다. 우리의 동맹과 (나토 헌장) 5조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확고하다"면서 "나토의 모든 회원국은 그것을 알고 있고, 러시아도 그것을 알고 있다. 한 회원국에 대한 공격은 모두에 대한 공격이다. 그것은 신성한 서약"이라고 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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