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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고급주택 '훨훨'...서울도 두 자릿수 반등


급 주택 가격 얘기이긴 하나 두바이의 집값이 최근 주요 도시 중 가장 강하게 급등하고 있다. 서울 고급 주택 가격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의 부동산 컨설팅 회사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가 최근 발표한 ‘최고급 글로벌 도시 지수(Prime Global Cities Index·PGCI)’에 따르면 두바이의 고급 주택 가격은 2분기(6월 30일 기준) 중 1년 전에 비해 약 48%나 급등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11.6%가 올랐다.

이로써 두바이는 8분기 연속 세계 주요 도시 중 가장 높은 주택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2020년 3분기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최저치를 기록했을 때와 비교하면 지금까지 상승률은 무려 225%다.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 2위는 26.2% 오른 도쿄, 3위는 19.9% 상승한 마닐라, 4위는 7.5% 뛴 마이애미가 각각 차지했다.

반면 서울 고급 주택 가격은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로 4.5% 하락하며 조사 대상 주요 도시 가운데 상승률 39위로 하위권을 차지했다. 하지만 6개월 전과 비교해서는 6.8%, 3개월 전 대비로는 10.1%씩 각각 오르면서 반등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GCI는 전 세계 46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가격 기준으로 상위 5%인 주택의 가격 추이를 조사한다.


나이트 프랭크의 글로벌 리서치 책임자인 리암 베일리는 “지난 5년 동안 두바이가 글로벌 허브로 진화했다"면서 ”팬데믹 이전에는 중동 지역에서 매우 중요한 도시였지만 이제는 인도, 아시아, 유럽, 심지어 미국과의 비즈니스 연계 측면에서 도시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두바이 주택 가격 급등 이유를 분석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지가 인용한 이달 초에 발표된 영국의 종합부동산 그룹 세빌스(Savills)의 연구에 따르면 두바이는 일반적으로 기업 소유주나 고위 임원 직책을 맡고 있는 이른바 ‘임원 유목민들(executive nomads)’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다.

세빌스가 20개 도시 집값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주요 공항의 국제 여객 교통량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고, 모바일 인터넷 속도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축에 속하는 등 두바이는 삶의 질과 연결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한편 나이트 프랭크 조사에서 2분기 중 46개 주요 도시의 고급 주택 가격은 평균 1.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1년 4분기 때 기록한 최근의 최고 상승률 10.2%와 비교하면 한참 못 미치지만, 작년 3분기 때 이후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베일리는 "글로벌 주택 시장은 여전히 금리 인상으로 인한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번 조사 결과는 강력한 기저 수요, 팬데믹 기간 동안 신축 주택 건설 프로젝트 중단에 따른 공급 부족, 근로자들의 지속적인 도시 복귀로 인해 주택 가격이 지지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고 말했다. [데일리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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