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 무디스 신용전망 하향 반박…"동의 안 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신용등급전망 하향 조정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옐런 장관은 13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 회의 종료 후 "미국 경제는 근본적으로 튼튼하다. 미 국채는 여전히 세계적으로 탁월하게 안전하고 유동성 높은 자산"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무디스는 지난 10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로 유지하면서도, 재정적자와 정치적 양극화를 이유로 신용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3대 신용평가사 가운데 피치는 지난 8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011년 이미 미국의 신용등급을 하향했다.

옐런 장관은 장기 금리가 계속 상승할 경우 부채의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면서도 "신뢰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한 재정 경로를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우려에 대해서는 "미국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셧다운은 불필요한 경제적 역풍을 불러올 것"이라며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에 행동을 촉구했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