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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구 감소 시작…이제 최대 '인구대국'은 인도


세계적인 저출산 분위기 속에서 세계 최대 인구 대국 중국의 인구도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인구는 6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면서 전년보다 85만 명 감소한 14억 1260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홍콩, 마카오 제외)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956만 명으로 2021년의 1062만 명보다 9.8% 감소했다. 1천 명당 출산율로 보면 6.77명으로 1949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저치다. 2021년에는 7.52명이었다.

중국 인구는 2020년 인구통계 발표 당시 14억 명을 겨우 넘겼지만 2년 만에 감소가 시작되면서 인도에게 인구 최대국가 자리를 넘겨줘야 할 처지다.

국제연합(UN)은 중국의 인구 감소로 인도가 올해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UN에 따르면 중국 인구는 2050년에 13억 1300만 명으로 감소하고 2100년에는 8억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2021년에 산아제한 정책을 완전히 폐지해 부부가 세 자녀 이상을 가질 수 있도록 허용하고 각 성마다 다양한 출산 장려정책을 내놓기 시작했다. 하지만 높은 양육비와 가족과 결혼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가치관 변화, 3년간 이어진 가혹한 제로코로나 정책이 인구 감소를 촉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저출산 고령화는 중국의 경제 성장에 광범위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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