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최대 도시 두바이가 '전 세계인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도시'로 선정됐다.
21일 모바일 송금 서비스 업체 리미틀리(Remitly)는 최근 발표한 '세계 이주 보고서(World Migration Report)'에서 "두바이가 전 세계인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도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약 2억8100만 명의 사람들이 출생지가 아닌 다른 나라에 살고 있다. 이는 1990년보다 1억2800만 명이 더 많은 수치로 전 세계 인구의 3.6%에 해당한다.
또한 리미틀리는 지난 12개월간의 구글 검색 데이터를 조사해, 두바이가 2023년 해외 거주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도시라고 분석했다.
이는 전 세계 164개국을 대상으로 'move to (city)' 문구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로, 캐나다·영국 ·미국을 포함한 60개국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두바이가 1위에 오른 요인으로는 두바이의 ▲스마트한 사회 기반 시설 및 서비스 ▲ 외국인 거주자에게 친화적인 정책 ▲세금 없는 월급 등이 손꼽혔다.
실제로 두바이는 2022년과 2023년 사이의 12개월 동안 인구가 거의 10만 명이 증가했다.
1위 두바이(60개국)를 이어 ▲2위 마이애미(12개국)▲3위 파리(10개국) ▲공동 4위 뉴욕·마드리드·싱가포르(각각 8개국) ▲공동 7위 런던·브뤼셀(각각 6개국) ▲9위 토론토(3개국) ▲10위 워싱턴 DC(2개국)가 차례로 순위에 올랐다.
한편 두바이는 2022년부터 2년 연속, 세계 최대 여행 정보 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Trip advisor)의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Best Global Destination)로 선정된 바 있다.
두바이는 중동과 페르시아만 지역의 문화 중심지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중심 도시이다. 또 화물과 여객 교통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두바이의 경제는 석유 산업에서 발전하기 시작했지만, 계속해서 사업을 해온 결과 현재는 관광, 항공, 부동산, 금융 서비스 등이 경제를 이끌고 있다. 2019년도에는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 22위에 올라 중동 지역 도시에서는 최고 순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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